"허용된 개입 횟수를 초과했습니다."휴대폰 화면에 떠 있던 문장은 몇 초 만에 사라졌다.마치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다시 통화기록을 확인했다.역시 아무것도 없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나는 더 이상 내가 미쳐 가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지 않았다.누군가는 분명 시간을 넘어 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그리고 누군가는 그걸 막으려 하고 있었다. 며칠 뒤 나는 어머니를 찾아갔다.평범한 안부를 묻는 척하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엄마.""응?""나 어렸을 때 이상한 말 많이 했어?"어머니는 웃었다."너?"잠시 생각하던 어머니가 피식 웃었다."별 얘기를 다 했지.""예를 들면?""맨날 전화 아저씨가 알려줬다고 하고."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기억나?""그럼."어머니는 장난처럼 이야기했지만 내 귀에는 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