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즐기는 럭셔리 오픈카 – 2019 레인지로버 이보크

 

SUV는 실용적이고, 컨버터블은 감성적이다. 이 두 단어가 만난다면? 바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Range Rover Evoque Convertible)**이다. 2016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보크 컨버터블은 SUV의 실용성과 오픈카의 매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감성 차량’이다. 그중에서도 2019년식 이보크 컨버터블은 단종 직전 모델이자 완성도 높은 설계로 마니아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완전 감성 끝판 ~~~나의 Favorite Car

 

1. 독보적인 디자인, SUV계의 오픈카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세계 최초의 럭셔리 SUV 컨버터블이다. 정통 SUV 브랜드인 랜드로버에서 만든 만큼, 기존의 오프로드 성능과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루프를 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외관은 일반 이보크보다 훨씬 감각적이다. 2도어 바디에 전동식 패브릭 소프트탑이 적용되었고, 루프는 약 18초면 개방 가능하다. 주행 중에도 48km/h 이하에서는 개폐가 가능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루프를 닫았을 때는 쿠페형 SUV처럼 날렵하고, 열었을 때는 오픈카 특유의 해방감이 살아난다. 일반 SUV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선 집중 효과와 자유로운 주행 감성은 이 차만의 고유한 매력이다.

 

2.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실용성

실내는 랜드로버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2019년형 모델에는 10.2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메리디안), 히팅 기능이 있는 가죽 시트 등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컨버터블의 특성상 뒷좌석 공간은 다소 협소하지만, 도심 주행이나 2인 위주의 드라이브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 트렁크 용량은 약 250리터로 골프백 1개 정도는 무난하게 수납 가능하다.

또한 랜드로버답게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과 전자동 AWD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비포장 도로나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3. 퍼포먼스 – 스타일과 성능의 균형

2019년형 이보크 컨버터블은 2.0리터 인제니움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4.7kg.m를 자랑한다.

ZF 9단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맞물려 고속 주행 시에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약 8~9km/L 수준으로, 고성능 차량으로서는 무난한 수준이다.

컨버터블 특유의 무게 증가(약 200kg 무거움)를 고려하면, 꽤 민첩한 반응을 보여준다. 특히, 스포츠 모드 주행 시 출력이 확 살아나며, 오픈 상태에서의 엔진 사운드는 감성적인 만족감을 더해준다.

차량명	Land Rover Range Rover Evoque Convertible
출시연도	2019년
엔진	2.0L 인제니움 터보차저 가솔린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4.7kg·m
변속기	ZF 9단 자동
구동방식	전자식 AWD (전륜 기반)
0–100km/h 가속	약 8.6초
복합연비	약 8.5km/L (도심 7.5, 고속 10.0 기준)
승차인원	4인승 (2도어)
루프형태	전동식 소프트탑 (48km/h 이하에서 개폐 가능)
트렁크 용량	약 250L
특징	세계 최초 럭셔리 SUV 컨버터블, 프리미엄 인테리어, 전지형 주행 모드

 

4. 단종된 만큼, 중고가치는?

이보크 컨버터블은 2020년을 끝으로 단종되었기 때문에 신차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희소성과 디자인으로 인해 꾸준한 수요가 존재한다.

2024년 기준, 2019년식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약 4,000만 원 중반에서 5,000만 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으며, 주행거리나 차량 상태, 색상(흰색·검정·은색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SUV이면서도 오픈카 감성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독보적인 대안이기 때문에, 오히려 단종 이후 프리미엄이 더 붙는 케이스도 있다.

중고차 가격대 비교 (2024년 하반기 기준) - 연식/주행거리/가격대(한화 기준)/ 비고

2017년식	60,000 ~ 80,000km	약 3,500만 원 ~ 4,200만 원	구형 엔진 / 감가 반영
2018년식	50,000 ~ 70,000km	약 4,000만 원 ~ 4,500만 원	성능 향상 모델
2019년식	30,000 ~ 60,000km	약 4,300만 원 ~ 5,200만 원	단종 직전 / 인기 최고
2020년식 (재고 극소)	20,000km 이하	5,500만 원 이상	희귀 매물 수준

5. 실오너 후기 – “실용보단 감성, 그러나 후회는 없다”

“일단 시선 집중도가 장난 아닙니다. 길에서 잘 안 보이는 차다 보니 주변에서 쳐다보는 사람 많아요.”
“운전 재미가 있어요. SUV인데 지붕 열고 달릴 수 있다는 게 참 새롭죠.”
“단점이라면 뒷좌석은 거의 짐칸처럼 쓰게 되고, 트렁크 공간이 아쉽긴 해요.”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라도 탈만한 가치가 있는 차예요. 감성 하나로 충분히 커버됩니다.”

 

6. 경쟁차종

1️⃣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Range Rover Evoque Convertible)

• 루프 닫힘 상태
  : 쿠페 스타일 SUV 느낌. 전면부는 날렵한 헤드램프와 높은 보닛 라인, 짧은 오버행으로 강인한 인상.
  옆 라인은 루프라인이 낮고 캐릭터 라인이 깊어 매우 스포티한 느낌.
• 루프 개방 상태
  : SUV이지만 완전한 오픈카로 변신. 루프 개방 시 뒤쪽 트렁크 라인이 살짝 올라와서 볼륨감이 생김.
  검정 패브릭 루프와 대비되는 바디 컬러가 시각적으로 강한 대비를 만들어냄.
• 디자인 키워드
  ✔ 유니크함 (세계 유일)
  ✔ 오프로드 감성과 도시적 감성의 절묘한 조화
  ✔ 톤온톤 구성에 따라 젠더리스하게 연출 가능

2️⃣ 벤츠 C클래스 카브리올레

• 루프 닫힘 상태
  : 정통 럭셔리 쿠페 스타일. 길고 유려한 보닛 라인, 날렵한 LED 헤드램프.
  루프가 닫혔을 때도 일반 C클래스 쿠페와 흡사한 라인 유지.
• 루프 개방 상태
  : 루프를 열면 도어라인과 크롬 윈도우 몰딩이 더욱 강조되며 ‘클래식 컨버터블’ 느낌.
  인테리어 트림과 외관 색 조합이 다양.
• 디자인 키워드
  ✔ 세련된 비즈니스 감성
  ✔ 도심형 럭셔리
  ✔ 절제된 섹시함

3️⃣ 지프 랭글러 루비콘 소프트탑

• 루프 닫힘 상태
  : 오프로드 전용 SUV 분위기. 각진 박스형 차체와 큰 오버휀더, 외장형 스페어타이어가 강한 인상을 줌.
• 루프 개방 상태
  : 루프 전체 또는 일부 탈착 가능. 도어와 루프를 분리하면 거의 전면 개방 상태가 되어 정통 지프 감성 강화.
  그러나 루프 개폐는 수동식에 가까워 불편.
• 디자인 키워드
  ✔ 야성미, 자유
  ✔ 클래식 오프로더
  ✔ 강인한 밀리터리 감성

4️⃣ 미니 쿠퍼 컨버터블

• 루프 닫힘 상태
  : 둥글둥글한 레트로 디자인. 패브릭 루프가 바디와 잘 어우러지며 키치한 분위기.
• 루프 개방 상태
  : 뒷좌석까지 완전히 열리는 구조로 젊은 감성 강조. 작지만 탄탄한 인상.
  팝 컬러 바디+검정 루프 조합이 인기.
• 디자인 키워드
  ✔ 레트로+팝
  ✔ 패션카 감성
  ✔ 작지만 존재감 있는 스타일링

 

디자인으로 승부 본다면?

• 시선 집중도 & 희소성:
  👉 이보크 컨버터블이 단연 최고. SUV라는 장르에서 루프를 열 수 있다는 건 시각적으로 가장 놀라운 변화.
• 루프 닫힘 상태의 세련됨:
  👉 벤츠 C클래스 카브리올레가 가장 클래식하고 매끈.
• 루프 오픈의 감성:
  👉 지프는 자유, 미니는 개성, 이보크는 감성+독창성

 

7. 총평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2019년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프리미엄 SUV 컨버터블이다. SUV의 실용성과 오픈카의 자유로움을 모두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단연 최고의 선택지다.

단종으로 인해 앞으로 더 보기 힘든 모델이 된 만큼, 개성을 중시하는 드라이버들에게는 훌륭한 '마지막 한정판 SUV 컨버터블'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