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왕궁 근처에서 만난 뜻밖의 공간, 방콕 시립도서관
방콕 여행을 하다 보면 대부분 왕궁이나 사원, 야시장, 맛집처럼 유명한 관광지를 먼저 찾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곳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방콕 시립도서관입니다.
방콕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왕궁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여행 동선에 넣기도 좋고, 무엇보다 직접 방문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설이 훨씬 깔끔하고 쾌적했습니다.
처음에는 ’여행 중에 굳이 도서관을?’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
방콕 시립도서관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깔끔한 시설과 시원한 실내였습니다.

방콕은 날씨가 덥고 습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원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도서관은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보관해 놓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도 여유롭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잠시 앉아 쉬면서 여행 계획을 정리하거나 책을 읽어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괜찮은 공간입니다.

특히 관광객 입장에서는 유명 관광지처럼 사람이 몰리는 곳이 아니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왕궁이나 사원처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잠시 조용한 공간에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피로가 상당히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2층에 올라가 보니 더 놀라운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곳을 특별하게 기억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2층에 어린이 도서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부산광역시에서 기증한 한국 어린이 도서였습니다.




태국 방콕 한가운데 있는 시립도서관에서 한국 어린이 책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책이 비치되어 있어서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해외에서 한국어 간판이나 한국 음식점을 발견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외국의 공공도서관 어린이 공간에서 한국 어린이 책을 만나는 경험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온 사람이라면 더욱 반갑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잠시 2층에 올라가 한국 책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방콕에 와서 한국 책을 읽는다’는 것이 조금 의외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과 태국이 문화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왕궁과 국립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면 좋은 여행 코스
방콕 시립도서관의 또 다른 장점은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곳에 방콕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왕궁이 있고, 태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국립박물관도 있습니다. 국립극장 역시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 묶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왕궁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더운 시간대에는 도서관으로 이동해 시원한 실내에서 잠시 쉬어가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왕궁과 박물관에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한 뒤 어린이 도서관에 들러 책을 보는 식으로 일정을 구성해도 좋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꼭 유명한 장소만 많이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오히려 이런 공간에서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문화시설을 이용하는지 경험해 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이용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을까?’일 텐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입구에서 여권이나 신분증을 맡기고 1일 이용권을 무료로 발급받아 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발급받은 이용권으로 입장할 때 태그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다만 이용 방법이나 운영정책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최신 이용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습니다.
방콕 여행 중 잠시 쉬어갈 곳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합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은 곳
개인적으로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보다 가족 여행객에게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방콕을 여행하다 보면 사원이나 박물관 같은 관광지를 계속 돌아다니는 일정이 생각보다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시원하고 조용한 도서관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어린이 도서관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 한국 어린이 책까지 있다는 점은 한국에서 온 가족에게 꽤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방콕의 도서관에 한국 책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여행 중 기억에 남을 만한 작은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방콕 여행에서 이런 곳 하나쯤 넣어보세요
방콕 시립도서관은 왕궁처럼 화려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반드시 찾아가야 하는 유명 명소도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고, 현지의 공공문화시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방콕 한복판에서 부산에서 기증한 한국 어린이 책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변에 왕궁, 국립박물관, 국립극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일정에 자연스럽게 넣어볼 수 있습니다.
방콕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유명 관광지만 찾아다니기보다 이런 의외의 장소도 하나쯤 방문해 보세요.
여행의 기억은 때로는 가장 유명했던 장소보다,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발견한 작은 장면으로 오래 남기도 하니까요.
방콕에서 잠시 쉬어갈 곳을 찾는다면,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고 있다면 방콕 시립도서관을 한번 찾아가 보시길 권합니다.
왕궁과 국립박물관을 둘러본 뒤 시원한 도서관에서 잠시 쉬고, 2층 어린이 도서관에서 부산에서 온 한국 책까지 찾아보는 것.
생각보다 꽤 괜찮은 방콕 여행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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