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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A 상원 개정안이 국내 이차전지 업체에 미치는 영향 분석
갈등하는 젊은이
2025. 6. 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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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은 국내 이차전지(배터리)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종료 시점을 2032년까지 유지하고, 중국산 배터리 견제는 강화하면서도 공급망 요건은 일부 완화된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하원에서 논의된 조기 종료(2031년)보다 국내 업체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 보이네요 ㅎㅎㅎ
주요 기업별 영향 분석
LG에너지솔루션
- 실적 및 IRA 효과
2025년 1분기 매출 6조 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미국 IRA 세액공제 효과가 4,577억 원 반영되었습니다. 세액공제 제외 시 실제 영업이익은 830억 원 수준으로, IRA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2024년 3분기에도 IRA 수혜 2,155억 원이 영업이익에 포함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7,31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량 증가와 GM,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공급 계약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전략 및 구조 변화
북미 지역 선제적 투자로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GM, 포드, 토요타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습니다. 다만, 미국·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 가격 하락, 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 등 외부 변수에 실적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IRA 종료 리스크에 대비해 생산 효율화, 원가 절감, 신기술(고용량 실리콘·고체전지) 개발, 유럽·아시아 시장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삼성SDI
- 실적 및 IRA 효과
2025년 1분기 영업손실 4,341억 원 중 1,094억 원이 IRA 세액공제로 상쇄되어 손실 규모를 20% 이상 줄였습니다. 세액공제 미반영 시 영업손실은 5,435억 원에 달합니다.
2분기부터 인디애나주 코코모 공장 등 미국 현지 생산기지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IRA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실제로 2024년 4분기 249억 원이던 IRA 세액공제액이 2025년 1분기 1,094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생산 및 성장 전략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스타플러스에너지)으로 코코모 1공장(연 33GWh) 조기 가동, 2공장(2025년 말 완공 예정) 건설 등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대 중입니다.
북미 생산 확대와 현지 인센티브(AMPC) 활용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 경우 실적 반등 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리스크 및 대응
전기차 수요 정체, 유럽 시장 부진, 배터리 원가 상승 등 단기 리스크가 상존합니다. IRA 종료 이후에도 북미·유럽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확대, 고부가가치 배터리(고용량·고출력) 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SK온
- 미국 내 생산 확대
조지아 1공장 가동에 이어 2공장 증설, 포드와의 합작으로 켄터키·테네시 등 미국 내 대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미 현지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IRA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수혜가 기대되며, 2025년 이후 미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 고객사 및 공급망 전략
현대차, 포드 등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갖춘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원료·소재·부품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미국 내 생산 요건을 충족하고, 중국산 배터리 견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리스크 및 대응
미국 내 전기차 수요 정체, 원가 부담 상승, IRA 종료 리스크 등 외부 변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북미 생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IRA 종료 시에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실적 타격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산업 전반적 전망
- 긍정적 요인: 상원안의 2032년 AMPC 유지로 단기 투자가 지속될 수 있고, 중국 견제 강화로 한국 배터리 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됩니다.
- 도전 과제: 2026년부터 배터리 소재 재활용 비율(50%) 의무화로 원가 부담이 늘어날 수 있고, 전기차 수요가 정체될 경우 IRA 효과에 의존하는 실적 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총평
상원 개정안은 국내 이차전지 업계에 ‘최악의 시나리오 회피’라는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북미 생산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SK온은 고객사 다변화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IRA 종료 이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 혁신(고용량 실리콘·고체전지 등)과 유럽, 동남아 등 신시장 선점이 필수적입니다. 최종적으로 상원과 하원 조율을 지켜봐야 하며,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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